안녕하세요.
어제 받은 문자 가운데,
‘OOO가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라는 소식이 있네요.
제가 잘 아는 분인데, 이번에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이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나 ‘OOO가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라는 이 문자의 제목은 잘못되었습니다.
‘운명(殞命)’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을 뜻합니다.
‘운명을 달리했다’고 하면,
‘목숨이 끊어진 것을 달리했다’는 말인데,
좀 이상하잖아요.
운명을 달리한 게 아니라, ‘유명’을 달리했다고 해야 합니다.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누군가 돌아가시면,
당연히,
‘유명을 달리했다’고 해야지, ‘운명을 달리했다’고 하면 안 됩니다.
굳이 ‘운명’을 쓰고 싶으면, ‘운명했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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