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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갈치조림 / 오징어볶음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1.10.15|조회수99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바특하게 내놓은 갈치조림과 오징어볶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치조림...
갈치‘조림’인지 갈치‘졸임’인지...
‘졸임’은 ‘졸이다’의 명사형으로

‘마음을 졸이다’처럼 조마조마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 말로,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졸이다’는 ‘졸다’의 사동사로,
찌개를 졸이다/장이나 젓국을 졸이다처럼 씁니다.

‘졸다’는
“찌개, 국, 한약 따위의 물이 증발하여 분량이 적어지다.”는 뜻으로,
간장이 햇볕에 졸다/찌개가 바짝 졸았다처럼 씁니다.

“생선살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국물이 적게 바짝 끓이다.”
또는 “국물 없이 바특하게 끓이다”는 뜻의 낱말은,
‘조리다’입니다.
생선을 조리다/멸치와 고추를 간장에 조렸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생선을 양념장에 국물 없이 끓인 음식은 ‘생선 조림’이 맞습니다.
당연히 ‘갈치조림’이죠

헷갈리시죠?

“여러 가지 재료를 잘 맞추어 먹을 것을 만듦”이라는 뜻의 명사가,
‘조리’이므로,
갈치를 써서 먹을 것을 만들었기 때문에 ‘갈치조림’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용이 좀 길어지네요.
말 나온 김에,
“토막 친 갈치를 양념하여 조린 반찬”은,
‘갈치 조림’일까요, ‘갈치조림’일까요?
띄어 쓰는 게 맞을까요, 붙여 쓰는 게 맞을까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갈치조림’이 사전에 있으면 붙여 쓰고, 없으면 띄어 쓰시면 됩니다.
쉽죠?
‘갈치조림’은 사전에 있으므로 붙여서 ‘갈치조림’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어제 안주거리로 만든 오징어볶음도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보태기)
“국물 없이 바특하게 끓이다”에서 ‘바특하다’는 낱말의 뜻은?
[바트카다]로 읽고,
1. 두 대상이나 물체 사이가 조금 가깝다.
2. 시간이나 길이가 조금 짧다.
3. 국물이 적어 톡톡하다.

여기서는 당연히,
“국물이 적어 톡톡하다”는 뜻으로 썼죠.

그럼 ‘톡톡하다’는?
“국물이 바특하여 묽지 아니하다.”라는 뜻으로,
된장찌개가 톡톡하게 되었다처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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