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저는 팔도유람을 다니는 기분으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누구는 팔자가 좋아서 라고도 하고...
더러는 팔자가 사나워서 그렇다고도 합니다.^^*
어쨌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덕분에 늦가을 정취는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오랫만에 노루재 옛길로 가보았습니다.
‘여기는 절벽이 가파라 위험합니다’라고 쓰인 간판이 보이더군요.
가파라... 뭔가 좀 이상하죠?
“산이나 길이 몹시 비탈지다”는 뜻의 낱말은
‘가파르다’입니다.
가파른 언덕길, 층계가 가파르니 조심해라처럼 씁니다.
이 낱말은,
[르] 불규칙 활용하는 형용사로,
뒤에 오는 낱말에 따라 [ㄹ]이 첨가됩니다.
가파르+어 > 가파ㄹ+어 > 가파ㄹ+아 > 가파ㄹ+ㄹ아 > 가팔라 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산이 가팔라서 보통 사람은 오르기 어렵다처럼 써야 합니다.
가팔라, 가팔라도, 가팔라서, 가팔라야, 가팔랐다 따위로 써야 합니다.
좀 헷갈리나요?
벼르다 >> 별러
지르다 >> 질러
빠르다 >> 빨라
조르다 >> 졸라
다 비슷한 녀석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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