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입춘입니다.
어제까지 반세기만의 강추위라고 해서 귀가 빠질 것 같더니
오늘은 한결 눅습니다.
오늘 우리말은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입니다.
띄어쓰기 원칙을 다시 강조하면,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 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낱말이 사전에 올라 있으면 한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닙니다.
이제 '상(上)'과 '하(下)' 띄어쓰기를 보면,
'상'과 '하'에 '위'나 '아래'의 뜻이 있을 때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모양', '상태', '그것과 관계된 처지',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공간에서 한 위치'를 뜻하면
접미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곧,
"물체의 위나 위쪽, 아래나 아래쪽을 이르는 말."로 쓰일 때는,
지구 상의 생물/지갑을 도로 상에서 주웠다처럼 띄어 씁니다.
이런 경우, '상'을 '위'로, '하'를 '아래'로 바꿔도 말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과 관계된 처지"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추상적인 의미의 접미사인 경우는,
관계상/미관상/사실상/외관상/절차상처럼 붙여 씁니다.
"구체적인 또는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일 때도 접미사이므로,
인터넷상/전설상/통신상처럼 붙여 씁니다.
정리하면,
'상'이나 '하'를 '위'나 '아래'로 바꿀 수 있을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어제 저녁 초등학교동창모임에서는
지역 정치판 이야기도 나왔고
연탄값에 대한 울분, 영주로 유치 확정한 적십자병원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전하는 동창들과의 예의상 그저 듣고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