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아동문학소백동인회를 재출범하려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창립 53년의 역사를 가진 지반문학단체 회원의 대부분이 퇴직교원이라서
새롭게 재조직을 하였습니다. ^^*
덕분에, 아니 그 핑계로 어제 오랜만에 소주도 한잔 마셨습니다.
새회장이 노래방에라도 가자고 하셨지만...^^*
모두가 다음날 출타할 일이 있다기에... 그만두었지요.
노래방에 가면,
엽전 열닷 냥, 고향무정, 흙에 살리라...뭐 이런 노래만 부르는 선배가 계십니다.
아는 노래가 그거밖에 없다시지만...
모두가 신이 나서 따라 부르지만, 듣는 사람들은 좀 짜증 나기도 할 겁니다. 박자 음정이 제멋대로거든요. ^^*
언젠가 그 분이 장윤정의 '어머나'를 선택해 놓고 저더러 도와달라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처럼 신곡 하나 부를테니 옆에서 좀 께껴줘, 알았지?'
'뭐라고요?'
'내가 잘 모르면 좀 거들어주라고...'^^*
'께끼다'는 말 아세요?
국어사전에 보면 세 가지 뜻이 나옵니다.
1. 방아질이나 절구질을 할 때, 확의 가장자리로 올라오는 낟알 따위를 안으로 밀어 넣다.
2. 노래나 말 따위를 옆에서 거들어 잘 어울리게 하다.
3. 모르는 것을 옆에서 거들어 대어 주다.
그분이 노래방에서,
'좀 께껴줘'라고 말한 것은,
'자기가 이 노래를 잘 모르니 옆에서 좀 거들어주라'는 뜻입니다.
'남이 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돕다'는 뜻의 '거들다'도 좋은 우리말이지만,
'께끼다'도 그에 못지않은 좋은 우리말입니다.
가끔 써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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