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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애시당초 >> 애초/애당초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2.07.22|조회수112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초복이 지나고부터 요즘은 참으로 바쁘네요.
아무리 메뚜기도 한철이라지만 뭐가 뭔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쁩니다.

집사람이 장기 출타중이어서... 노모와 둘이 사노라니 이것 저것 손가는 데가 많고요.^^*

학교도 나가야 하고, 텃밭도 돌봐야 하니 그런가 봅니다.
어제 집사람이 돌아왔으니, 이것도 아마 이번 주에는 다 끝날 듯합니다.^^*


비록 그렇게 바쁘게 살았더라도, 
제가 좋아서 해오던 일을 멈출 수는 없다싶어서 일요일에도 이리 움직이고 삽니다.

바쁘다고  하지 않을 양이면 
애당초 제가 우리말 편지나 아침 편지를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매일 시 한 편 감상하자는 일도 떠맡지 않았을 겁니다.

앞으로도
아무리 바빠도 예전에 보낸 편지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날 아침에는 꼭 할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이건 여러분과 하는 약속이 아니라 저와 하는 약속입니다. ^^*

우리말에
'애초'가 있습니다.
"맨 처음"이라는 뜻으로
그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

끝까지 해낼 각오가 없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마라처럼 씁니다.

'애초'를 강조한 게 '애당초'입니다.
그는 애당초부터 장사에는 뜻이 없었다,

그런 일은 애당초에 거절을 했어야지처럼 씁니다.

이 '애당초'를 '애시당초'로 쓰시는 것은 잘못입니다.
문법을 따져 '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애당초'가 바릅니다.

애초부터 큰 뜻을 품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제힘이 닿는 데까지 꾸준히 아침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늘 우리말과 함께해주세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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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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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물끄러미 | 작성시간 12.07.22 오늘도 올리신 시간이 이른 시간이네요.
    보통 사람들은 쿨쿨자고 있을 시간에
    홀로 잠깨어 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시는
    영주문협카페 어안선생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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