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친구를 만나 과메기를 안주 삼아 한잔 했습니다.
그 친구는 올해 농사지은 걸 포장해서 여기저기로 부치고 오는 길이라며 몹시 시장해 했지요. ^*^
평소에는 안주보다 술을 더 즐기는 친구인데...
어제는 허겁지겁 쌈을 싸서 안주도 잘 먹었습니다.
다음 주 일요일에 서울 사는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간대서 부조를 전해달라는 부탁도 했습니다.
촌놈이 차를 가지고 서울 가려니 겁도 나서 버스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촌놈'이 아니라 '촌사람'이라고 하자고 그랬어요. ^*^
사전에서 '촌놈'을 찾아보면
"시골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행동이나 외모가 촌스러운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그러니 '촌놈'소릴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 없죠.
'촌사람'도 사전에 올라 있는데
"시골에 사는 사람",
"견문이 좁고 어수룩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
도시를 떠나 농촌을 찾는 귀농, 귀촌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재작년 4천여 가구였던 것에서 지난해 만 500여 가구로 2.5배 늘더니,
올해는 약 2만여 가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왜 '촌사람'이나 '촌놈'이 되려고 할까요?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촌스럽다' 사전풀이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풀어놨는데,
앞으로는 "자연과 함께하고자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의 삶으로 여유가 있다"이라든가
"촌을 사랑하여 촌과 함께 삶을 가꾸려는 마음가짐"으로 풀면 어떨까요?
여기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저는 촌이 참 좋습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된장이 좋고, 영주가 좋습니다. ^^*
오늘도 자주 웃으시면서 보내시길 빕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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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영식 작성시간 12.10.26 서울에서 37년살았습니다
편리하기야 하지만 소란스럽고 인심사납고 매사에 돈 아니면아무것도할수없는도회지
나는 지금 촌사람 촌놈이 더좋습니다 -
작성자어안 작성시간 12.10.27 어디선가 장안사 아랫마을에 약초전문가가 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장안사도 한번 들려보아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삽니다. 이북에도 있다하고, 예천회룡포에도 있거든요 ^*^ -
답댓글 작성자안영식 작성시간 12.10.27 장안사 올라가는 길 다리건너 붉은벽돌로 지은집이 우리집입니다
지나시는길있으시면 꼭한번들려주세요
내가집에없어도 효소공부하는 아들하고 아내가 항상 집에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