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존경하는 지역 작가의 소설집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소설가협회 이사장님도 하객으로 오셨고,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힌 분들도 오셨는데요.
선배 문우 한분은 주말에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주중에 기념회 날짜를 제대로 잡으셨다 하셨습니다.^*^
지금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어서 여러 사람이 모여 박수를 치고 축하를 주고받는다는 게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었을텐데...
마침 '세계 책의 날'이라는 의미를 살리고 싶으셨나 봅니다.
천생 소설가이신 게지요. ^*^
세월로가 침몰되어 애꿎은 생목숨들이 수장됨으로서 비통한 현실입니다.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자고 하네요.
모든 변화는 작은 움직임에서 비롯되니 동참이 절실하다고 믿습니다.
배를 이용하려던 예약이 취소되고 있답니다.
예약 취소에는 위약금이란 게 있나 봅니다.
5월 초 황금연휴에 울릉도와 독도를 찾으려던 소설가협회 회원들은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나 봅니다.
'에그... 별 수 있냐. 날을 다시 잡아서 천상 제날짜에 가야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망한다는 다른 소설가의 탄식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천상'은 '천생'이 맞습니다.
천생(天生)은
명사로는 '하늘로부터 타고남. 또는 그런 바탕.'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천생 버릇은 임을 봐도 못 고친다'처럼 씁니다.
부사로는 '타고난 것처럼 아주', '이미 정하여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차가 없으니 천생 걸어갈 수밖에 없다, 아무도 갈 사람이 없다면 천생 내가 가야겠구나..처럼 씁니다.
그 소설가분이 '천상(천생) 제날짜에 가야지...'라고 하신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예약 날짜를 취소했으니...
어쩔 수 없이 다시 날짜를 예약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을 겁니다.
선배님, 원래 울릉도는 하늘의 복을 받아야만 단번에 다녀오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귀찮으셔도 한번 더 시도해보셔야 합니다.
어떤 분은 일곱 번 만에 겨우 배를 타셨다고 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