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말에서 직업에 '-님'을 붙여 높임말로 쓰는 예가 많습니다.
'사장님', '전무님', '부장님', '총장님', '교수님'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왜 '대통령님'은 어색할까요?
'대통령 각하'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대통령님'으로 씀이 바를까요?
영어에서는 'you'만 쓰면 누구든지 지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이런 일반적인 지칭이 가능한 말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Mr. President'라 부르고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 앞에서 우리말로 '대통령'을 부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옛날이면 '대통령 각하'로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님'이라 부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글을 쓸 때는 '대통령님께서'라고 쓰면 바르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로 써야 합니다.
비슷한 예로 '주부님'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주부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그러면 주부를 부를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요?
옛날에는 '아주머니(아줌마)'를 썼지만 요즘은 이 말이 부정적 뜻으로 쓰여 널리 쓰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부님'으로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모님'이나 '여사님'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제 '사모님'은 '은사의 부인'을 지칭할 뿐 아니라 결혼한 여성을 올려 부르는 말로 일반화했습니다.
'여사님'도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를 잘못 쓰고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다른 예로는 '교수님'이나 '박사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과계통 교수는 '선생님'으로 불리길 좋아하지만,
이과계통 교수는 '교수님'으로 불리길 좋아한다고 보입니다.
아마 이과계통은 교수를 전문적 직업으로 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떻든 저는 주로 '교수님'이나 '박사님'으로 부르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는 되도록 '교수님'이나 '박사님'은 쓰지 않고 '김 교수께서' 따위로 씁니다.
하지만 제 지도교수님이나 은사님은 꼭 '교수님'으로 씁니다.
다르게 쓰면 뭔가 잘못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이라 바르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