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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않는'과 '않은'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4.05.09|조회수182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시감상 방에 소개할 시를 찾아 읽고 있는데 유하의 시 [새의 선물] 중에 이런 구가 보이네요.

'짝이 맘에 들지 않는 게 아닐까요'...

한번 더 읽다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않는''않은' 중 뭐가 맞는 걸까? 그 차이점은 뭘까?

 

어미 '-'은 동사에 붙어 현재를 나타내지만, 형용사에는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사에 '-'이 붙으면 과거를 나타내지만, 형용사에 붙으면 현재를 나타냅니다.

('밥을 먹는''밥을 먹은'을 비교해보세요) 

한편, '않다'는 동사보조어간과 형용사보조어간으로 쓸 수 있으며, 이는 본용언에 따릅니다. 

그런데 '들다'는 동사입니다.

따라서 '맘에 들지 않은''맘에 들지 않는'은 둘 다 바르지만 쓰임은 다릅니다.

따라서 '맘에 들지 않는 게'라고 했다면 이는 현재 맘에 들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아름답지 않는 사람'은 바르지 않습니다.

이때는 '아름답지 않은 사람'으로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름답다'가 형용사이므로, '않다'가 보조형용사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맘에 들지 않았는'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맘에 들지 않은'이나 '맘에 들지 않았던'으로 써야 바릅니다.

그 이유는 '-'이 현재를 뜻하므로 '(과거)'와 같이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저것 찾아서 동사와 형용사에 붙는 쓰임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동사에는 '-', 형용사에는 '-'이 붙는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형용사 어간 뒤에는 현재를 나타내는 '-'이 붙을 수 없는 것은

형용사가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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