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 리 말

'하는데도'와 하는 데도'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4.05.19|조회수2,30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열여덟이나 되는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네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거듭 사과를 하는데도

진정성이 있다 없다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어쨌거나 “하는데도""하는 데도"를 어떻게 갈라서 써야 할까요?

 

"~이다. 그런데..."의 준말일 때는 앞말과 붙여 쓰지만

"장소, 경우" 등을 뜻할 때는 의존명사라서 띄어 씁니다.

 

그리고, 조사는 보통 체언 뒤에 붙지만

보조사는 체언뿐만 아니라 부사, 문장 전체 등 어디에라도 붙을 수 있기에

조사가 붙는가 붙지 않는가로 띄어쓰기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 키가 큰데, 힘이 없다.('이다, 그런데'의 뜻)

() 아픈 데 먹는 약이다.(장소, 경우)

() 나는 배가 고픕니다마는(보조사 '마는')

 

문법/철자검사기에서 붙이거나 뛰어도 맞다고 한 것은

'무엇을 하는데도/하는 데도'가 전혀 다른 두 가지 뜻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 두가지 쓰임에 비추어 볼 때,

'무엇을 하는데도''무엇을 한다. 그런데도(뒤에는 부정적인 말이 따릅니다.)'의 뜻이 되고

'무엇을 하는 데도''무엇을 하는 곳/경우'를 뜻합니다.

 

() 지금의 상황으로는 무엇을 한데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사회를 유지하는 데도 질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로''데로'는 전혀 다른 두 말입니다. 

앞서 살펴본 '데로'는 의존명사 ''에 조사 '-'가 붙은 것입니다 

반면, '대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의존명사이거나 조사로 쓰입니다.

의존명사일 때는 '그 모양과 같이, 그 즉시, 그 상태에서'를 뜻하고

조사일 때는 '~을 좇아, 다름없이 바로 그대로, ~과 같은 식으로'를 뜻합니다.

 

오늘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진정성'이 담겨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토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