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느긋하네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치 우리말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를
생각했습니다.
마당 가에 심어놓은 포도나뭇잎이 말라비틀러진 게 눈에 띕니다.
봉지를 씌워 둔 열매들이 유난히 선명하네요.
새로 벋어간 줄기에는 아이 손바닥만한 잎이 싱그럽네요.
오늘은 나뭇잎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나무의 잎사귀는 '나무잎'이 맞는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 사이시옷을 넣기 때문에
'나뭇잎'이라고 써야
바릅니다.
소리는 [나문닙]으로 내야 바릅니다.
그렇다면 떨어지는 진 잎을 셀 때 한 잎, 두 잎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닢, 두 닢이라고 해야 할까요?
잎사귀를 잎이라고 하니 한 잎, 두 잎도 맞겠지만,
얇은 물체나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
'닢'이라는 게 있으니 그걸 써도 됩니다.
한 닢, 두 닢 떨어지는 진 잎... ^^*
가을이 되어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진 잎'으로 다듬었습니다.
담장 위로 피었던 장미꽃잎은 시커멓게 죽어가고 있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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