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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너나들이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6.12.03|조회수61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 외손주들이 제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문협연간지 2차 교정 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아이들 보내느라 정신 없이 바빴네요.
갑자기 허전해진 거실에 앉아있다가 문득 봉화 텃밭에 깃들어사시는 분의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어떻게 겨울을 날지...

농사를 짓는 분 중에는 말씀하실 때 우리말을 잘 부리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텃밭 주변에 깃드신 분들이 토박이말을 무척 자주 쓰십니다.
그러시면서 각박한 도시보다 흙냄새를 맡는 시골에 살면서

여러 사람과 너나들이하며 사는 게 그분들의 꿈이었는데,
요즘 그 꿈을 이뤘다고 말씀하시곤 했지요.


너나들이... 참 멋진 낱말입니다.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다."는 뜻으로,
그 사람과는 너나들이하는 친한 사이다,
서로 너나들이하는 가까운 벗끼리 놀러가자...처럼 씁니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니 나니하고 부르며 지내는 것이므로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낱말입니다.
도서관을 자주 간다고 해서, 도서관과 너나들이하는 사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책과 너나들이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

그러나
비유적으로는 쓸 수 있다고 봅니다.
멋진 우리말과 너나들이하며 친하게 지내고 자주 써야 우리말을 보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사람들과 너나들이하며 지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저와 너나들이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시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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