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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살얼음과 매얼음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8.01.24|조회수605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올겨울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기가 있는 곳에 매얼음이 끼었습니다.

살얼음’은 얇게 살짝 언 얼음입니다.

은 온전하지 못함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지요.

살살’ ‘살짝의 살에도 그런 뜻이 살짝 든 게 아닌가 합니다.

 

과 뜻이 비슷한 접사로 가 있습니다.

설은 잠이 설깨다’ ‘설익은 밥처럼 쓰이는데 살과 설은 유전자가 같아 보입니다.

도 불완전·불충분하게의 뜻을 더하지요.

됨됨이가 제대로 못 된 데되다’, 살짝 잠깐 삶는 데삶다등이 있습니다.

 

살얼음을 薄氷(박빙)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은 얇다(박막), 짧다(미인박명), 야멸치고 인정 없다(야박) 등의 뜻을 가졌습니다.

은 물이 언 것인데 (겨울 동) (얼 동) 등에 점 2개가 있지요.

(물맑을 청)처럼 3개에서 줄어든 것입니다. 물이 응축, 즉 얼었다는 의미이겠습니다.

은 어차피 물()이 있어 점을 하나만 붙였네요.

 

살얼음이 얇은 얼음이라면 매얼음은 매우 꽁꽁·깡깡 언 얼음입니다.

는 보통보다 심하다는 의미를 더하는 말입니다.

매조지다’. 일을 단단히 단속해 마무리한다는 말인데,

야구 한일전에서 9회 말 마무리투수가 한 점 차 리드를 매조졌다처럼 쓰지요.

일이나 말이 허술하게 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한다는 조지다가 붙은 것입니다.

매우’. ‘보통보다 훨씬 더라는 뜻인데 이 매에도 그런 의미가 밴 것 같습니다  

극강 추위에 천지가 매얼음으로 덮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햇살을 받으면 살얼음도 녹고 매얼음도 녹습니다.

호흡기질환과 미세먼지 피하면서 힘차게 하룻길 걸어야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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