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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마(魔)가 낀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8.08.17|조회수48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지난 광복절은 무더위 속에서 서로 다른 해석으로 땀 흘리며 지나갔습니다.

건국 70주년인지, 정부수립 73주년인지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인지는

지금의 잣대로만 의미부여할 일이 아니지 싶은데

정치인들과 역사학자들 간에도 의견 일치는 힘든가 봅니다.

어쨌거나 어떤 일이 잘 될 듯하다가 안 되면 무슨 마가 끼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흔히들 좋은 일에는 마가 끼기 쉽다고 했습니다.

잔치가 끝날 때까지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의미로 써 왔습니다.

마(魔)는 불교용어인 '마라(mra)'에서 유래했습니다.

마라는 '장애물' '훼방놓는 것'이란 뜻의 산스크리트어입니다.

원래는 마음을 산란케 하여 수도를 방해하고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사물을 가리켰다고 합니다.

 

일이 안되도록 훼방을 놓는 요사스러운 방해물을 마라고 하며,

때로는 마귀나 귀신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마가 낀다'는 말은

일의 진행 중에 나쁜 운이나 훼방거리가 끼어들어서

일이 안 되는 쪽으로 상황이 기우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지는 추세라 합니다.

날로 삶이 팍팍해지니 당연한 결과로도 생각됩니다만

국민연금 개혁이라든지, 남북관계 개선 정책이나 사법부의 미투관련 선고 같은 경우가

'마가 끼었다'로 해석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선과 악이 동시에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귀신이란 것조차도 믿음에 따라 잇고 없고가 가려지니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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