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들은 가끔 바깥에서 식사를 할 때
평소보다 훨씬 맛있게, 더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남이 차려주는 밥'이기 때문이라나요.^*^
음식점에 따라 밥을 먹은 뒤에 입가심으로
구수한 국물이 있는 ‘눌은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이를 두고 ‘누룽지’라 하는데, 그건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입니다.
누룽지는 밥이 솥바닥에 눌어붙어 딱딱하게 굳은 것을 말하고,
눌은밥은 솥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을 말하니까요.
흔히 식사 후에 입가심으로 먹는 구수한 국물이 있는 밥은 누룽지가 아니라 눌은밥입니다.
가끔 ‘생선을 졸이다’, ‘사과를 설탕물에 졸이다’고 적는 경우가 있는데,
그 또한 올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졸이다’는 ‘마음을 졸이다’처럼 조마조마한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거든요.
양념을 한 고기나 생선을 국물과 함께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한다든지,
채소나 과일을 설탕물에 넣고 계속 끓여서 단맛이 배어들게 하는 것은
모두 ‘조리다’라고 해야 합니다.
음식점에서 ‘고등어 졸임’이라 써 붙인 것은 ‘고등어 조림’이라 고쳐 적어야지요.
음식점 차림표를 보면 잘못된 표기들이 자주 눈에 뜨입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서 ‘찌개’를 ‘찌게’로 적어 놓은 차림표이지요.
‘찌개’는 동사 ‘찌다’(→익히다)의 어간 ‘찌-’와,
간단한 기구 등의 뜻을 가진 접미사 ‘-개’가 합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ㅔ]와 [ㅐ] 의 발음을 잘 구별하여 소리내지 못한 까닭에,
‘찌개’를 ‘찌게’로 적는 잘못이 생긴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