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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제비초리와 제비추리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9.03.10|조회수150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오늘이 막내의 서른여덟번째 생일인데, 가족들은 어제 모여 축하연을 가졌습니다.

지난 주초에 손녀 백일날이 지났기에 더불어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지요.

 

아이들이 모두 영주산 소고기를 좋아하므로 미리 소고기를 좀 사가지고 갔습니다.

국산 소고기 값이 만만치가 않지만, 모처럼 가족식사이니 감당할 정도는 됩니다.

소고기는 부위별로 불리는 이름이 다르고 값도 천양지차입니다.

소고기 가운데 이름이 헷갈리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제비추리’인데요.

 

제비추리는 소의 안심에 붙은 고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돼지고기의 갈매기살(가로막 부위의 살)이 갈매기와는 무관한 것처럼,

제비추리도 제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제비추리가 실제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발음이 비슷한 제비초리와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비초리는 소고기가 아니라,

사람의 뒤통수 한가운데에 뾰족하게 내민 머리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방에 따라서 제비꼬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제비초리는 사람마다 있는 게 아니라서,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제비초리가 뒤통수 한가운데가 아니라 뒤통수 양쪽 아래로 뾰족하게 나 있는 사람도 있지요.

손녀는 제비초리가 길게 하나만 있습니다.

그러나 소고기를 가리키는 제비추리는 어느 소에나 다 있습니다.

 

우리말 초리가늘고 뾰족한 부분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쓰입니다.

그래서 눈초리라고 하면,

눈이 귀 쪽으로 가늘게 째져서 뾰족하게 보이는 끝부분을 나타내게 되지요.

이러한 우리말의 쓰임을 잘 기억하면

제비추리제비초리를 혼동하는 일이 없겠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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