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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가직이와 멀찍이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9.03.11|조회수108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우수 경침이 지나고 춘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릅니다.

올해 하고자 했던 일 가운데 벌써 포기한 일은 없으시죠?

저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한반도의 평화무드가 점점 흐릿해지는듯 해서 걱정입니다.

판문점 선언과 제1차북미정상회담 까지만 해도 가직이 있었는데...

  

'가직이'"거리가 조금 가깝게."라는 뜻을 지닌 어찌씨(부사)입니다.

'그중에 어떤 것은 언덕 위에 가직이 날고도 있었지만...'처럼 씁니다.

 

반대는 '멀찍이'입니다.

"멀찌감치"라는 뜻이 있는 어찌씨로

'어머니는 아버지의 뒤를 멀찍이 따라오셨다,

방에서 나온 길상은 멀찍이 공 노인을 끌고 갔다.'처럼 씁니다.

 

제 나이가 벌써 고희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가끔은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와서 뭔가를 해놔야 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하릴없이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기는 합니다.

건강이라도 잘 챙기면서 보내야죠. ^^*

 

봄기운 가득한 곳을 지날 때는 가직이 길섶에 있는 나무를 보고,

서천 방죽길을 걷거나 큰 길에 나서면 멀찍이 먼 산을 바라보며

바르게 살고 뜻깊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가직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거리가 좀 가깝다"는 뜻도 있고 "가지런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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