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가 춘분이었고, 2월 보름이었습니다.
문학아카데미 개강식에 나갔다가 몇 몇 문우들과 모처럼 한잔 했습니다.
밤늦은 시각에 구름에 살짝 가려진 보름달과 반짝이는 별을 보았습니다. ^^*
국자 꼴로 생긴 북극성과 서쪽 하늘에 뜬 밝은 금성을 찾았습니다.
그 금성을 순우리말로는 '개밥바라기'나 '샛별'이라고 합니다.
저녁에 개밥을 주러 갈 즈음 뜬다고 해서 개밥바라기이고,
그다음 첫새벽 여명을 틈타서 뜬다 하여 샛별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북극성은 작은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위치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 별자리를 항성이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붙박이별'이라고 합니다.
항성보다는 훨씬 멋진 말이죠. ^^*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맞은편에 W자 꼴로 있는 별자리는
카시오페이아자리입니다.
우리네 선조는 W자 꼴을 배를 정박할 때 내리는 닻처럼 생긴 것으로 봤나 봅니다.
그래서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닻별'이라고 했습니다.
닻별, 참 멋진 낱말 아닌가요?
요즘 하루가 멀다고 사고가 터지고 즐거운 일이 별로 없는 그런 날이 많지만,
그래도 가끔은 하늘을 보고, 별자리도 찾아보는 그런 여유도 필요합니다.
마음의 여유는 누가 주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좀 천천히 움직이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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