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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24절기 이야기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9.03.25|조회수6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에 뜬금없이 눈이 살짝 내렸습니다.

춘분이 지나고 곡우 때까지 비가 와야 좋다고 했습니다.^^*

 

24절기의 하나로, 청명과 입하 사이에 들어 있는 절기가 곡우입니다.

穀雨에서 볼 수 있듯이,

이맘때 비가 내려 여러 가지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지을 때는 가장 중요한 절기였겠지요.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말라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를 때가 곡우 무렵이라고 합니다.

이맘때 나무 수액을 마시고자 곡우 전에 미리 상처 낸 나무에 통을 달아두고

여러 날 동안 나무에서 물을 받습니다.

경칩 무렵에 나오는 고로쇠물은 여자 물이라 하여 남자들에게 더 좋고,

곡우때 자작나무에서 나오는 거자수는 남자 물이라 하여 여자들에게 더 좋다고 합니다.

 

, 곡우 때가 되면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하여 격렬비열도 근처로 올라오는데

그때 잡는 조기는 살이 적지만 연하고 맛있어 '곡우살이'라고 해서 귀하게 여깁니다.

찻잎을 따서 녹차를 만드는데, 곡우 전에 딴 잎으로 만든 차는 '우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만드는데, 우전이, 곡우 전이라는 뜻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것은 좋은데, 자연을 너무 착취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봅니다.

환경은, 내가 누릴 대상이 아니라,

아끼고 잘 쓰다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입니다.

달리 보면, 자연환경은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려와 우리가 쓰고 있는 겁니다.

 

꽃도 자연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느끼며 사랑하듯,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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