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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ㅍ'받침을 쓰는 말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9.05.09|조회수27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아주 오래 전에 텔레비전 방송에서 무릎팍도사란 프로그램을 방영한 일이 있습니다.

무릎의 낮은말로 쓰이는 무르팍자 밑에 받침이 없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 제목인 무릎팍에는 밑에 받침이 있었습니다.

 

철자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니,

담당자는 무릎팍은 무릎을 팍 치게 하는 족집게 도사라는 뜻으로 합성한 말이며,

무릎의 속어인 무르팍이 아니다.”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딴은 그럴 듯도 합니다. 어쨌거나 지금은 사라진 프로그램입니다.

 

무릎과 같이 받침을 쓰는 낱말 가운데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추나 오이 모종을 심을 때

그 옆에 모종 줄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막대기를 꽂아주는데,

이때의 막대기를 섶이라고 합니다.

시골에서 밭을 일구거나 도시에서도 화단을 가꾸는 이들 가운데 섶을

그냥 지지대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지대는 큰 물건이나 나무를 받쳐주는 것이고,

덩굴지거나 줄기가 가냘픈 식물을 받쳐주는 막대기는 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어제 오후에 텃밭에 심은 고추 모종이 가뭄을 타지 싶어서 들렀습니다.

섳 가까이 심은 것들이 시들고 있어서 물을 듬뿍 주기는 했는데... 살아붙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받침이 들어간 낱말 가운데 오지랖이란 말이 있습니다.

오지랖은 우리의 전통적인 의복 가운데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말합니다.

이 겉옷의 앞자락이 지나치게 길고 넓으면 걸을 때마다 이것저것 함께 쓸려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한다.”는 뜻으로

오지랖이 넓다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이 정치권에 수두룩합니다.

남의 정당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 간섭하는가 하면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 오지랖이 넓은 걸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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