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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안경을 쓴 사람/ 안경을 낀 사람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19.06.22|조회수12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주변에서 안경을 쓴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시력을 맞추려면 안경이 필요해서겠지만, '안경을 낀다'고도 하고 '안경을 쓴다'고도 합니다.

이 두 말은 구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우리말 동사들은 제각기 자기 본연의 임무가 있어서,

그 임무에 맞게 사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이렇게 낱말이 가진 본래의 임무를 찾아 주면,

안경은 끼는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쓰는 것이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끼다는 낱말은 우리 몸의 일부에 꿰는 것을 표현하는데 한자말로는 착용에 가까운 말입니다.

주로 반지를 손가락에 끼다’, ‘장갑을 끼다들처럼 사용하지요다.

이에 비해 쓰다

우리 몸에 무엇인가를 얹어 놓거나 덮거나 또는 걸쳐 놓는 것을 이르는 동사입니다.

모자를 쓰다’, ‘우산을 쓰다’, ‘안동 하회탈을 쓰다들처럼 사용합니다.

안경도 얼굴에 꿰는 것이라기보다는 걸쳐 놓는 것이므로 쓰다가 알맞겠지요.

안경을 낀 사람보다는 안경을 쓴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수영장을 이용할 때, 수영복, 수영모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물안경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영장 안내문에는 물안경을 써야’, ‘물안경을 쓰고라 하지,

물안경을 껴야’. ‘물안경을 끼고처럼 적어 놓은 곳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안경과 물안경은 얼굴에 고정하는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안경을 쓰다쪽의 쓰임이 더 널리 퍼져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저도 두 가지 종류의 안경을 씁니다.

멀리 보기 위해서 쓰는 것과 가까운 걸 잘보려고 쓰는 게 따로 있는데요.

이번에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겸용 안경만 쓰고 다녔더니

자국도 생기고 콧등도 아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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