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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해님과 햇님

작성자서령|작성시간19.06.29|조회수163 목록 댓글 2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해님이 아니면 이 눅눅함을 누가 있어 말려 줄 수 있을까요?

장마철임에도 간간히 나와 주는 햇볕이 참 고맙네요.

공기도 좋고 덥지 않은 날에는 쏟아지는 햇볕을 쓰지 않고 버리는 것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답니다.

 

오늘도 햇님과 해님에 대한 공부를 다시 복습합니다.

저는 지금껏 당연히 '햇님'으로 알고 글을 써 왔는데요.

언젠가 이곳에서 우리말 공부를 하다가 '햇님'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핸님으로 소리가 나니 당연히 사이시옷을 넣어서 적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틀렸다고 합니다.

 

해님은 해를 인격화하여 높이거나 다정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해님의 발음은 핸님이 아니라 해님이랍니다.

 

사이시옷은 두 낱말이 합쳐져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났을 때 쓰는 시옷

해님은 해라는 낱말과 님이라는 의존명사가 합쳐진 거라고 하네요.

그러니 낱말과 낱말의 결합이 아니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아야 겠지요.

 

따뜻한 기운으로 만물을 길러내는 '해님'

해님으로 소리 내고 '해님'으로 쓰는 게 바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햇살은 해살이 아니라 햇살로 써야 합니다.  

 

틀린 줄도 모르고 써왔던 햇님~아니 '해님'이 장마철이라 자주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 부침개 부쳐 먹고 아랫목에 엎드려 책보는 것이 제일 행복한 일인데 ……

공무원이 아니니 토요일에도 일을 할 수밖에요, 에고 사는 게 뭔지요?

영어단어 철자 한개만 틀려도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 세상에서 정작 우리말은 제대로 알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부끄러워집니다.

비온 뒤의 해님을 만나면 그 상쾌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인연 닿은 사람들에게 비온뒤 느껴지는 해님 같은  이미지로 살아야 하는데 쉽질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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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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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르뫼 박근칠 | 작성시간 19.07.01 서령님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서령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1 어안 선생님 덕분에 배운 우리말이랍니다.
    그래서 복습도 할겸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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