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잠맛비가 후득거립니다.
개인적인 일로 며칠 영주를 떠나있는동안 몇몇 분이
카페 등불을 꺼트리지 않고 애써주셔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고마움의 끄트머리에는 그분들의 문운을 기원하는 제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말에 '끄트머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끝의 머리'에서 와서 "끝이 되는 부분"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이 낱말에는 "일의 실마리"라는 뜻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실마리'가 "감겨 있거나 헝클어진 실의 첫머리"라는 뜻과 함께
"일이나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첫머리"라는 뜻도 있습니다.
요즘 사람살이는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간직한 대일감정의 끄트머리를 잘 매조져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 역시도 일본과의 관계 재설정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NO JAPAN에 공감하고는 있는데, 이게 반일이냐 친일이냐로 흐르는 것은 반대입니다.
그저 하루를 살면서도 되도록이면 큰 틀에서 보고자 애쓰고,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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