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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주접대다 / 주접스럽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0.04.14|조회수322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내일이면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됩니다.  ^^*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각 정당은 한껏 부풀었거나 마음을 졸이는 모양새네요.

 

우리말에 주접’이 들어가는 말이 여럿 있는데요.

이런저런 탓으로 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일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아기가 주접 한번 끼는 법 없이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라고 쓸 수 있지요.

그런가 하면 주접은 또, 옷차림이 초라하고 너절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오랜 노숙 생활에 코트며 바지에 주접이 가득 끼었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 이 말이 동사로 쓰이면 주접부리다고 하는데, 추하고 염치없는 짓을 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행동을 흔히 주접떨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접대다라고 표현하면 조금 색다른 뜻이 된다는 것인데요.

잔칫집이나 뷔페에 가면 먹다 남은 음식을 눈치껏 비닐봉지에 싸서 손가방에 챙겨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한 행동을 주접대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음식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짓을 한다.”는 뜻입니다.

 

주접이 형용사로 쓰인 주접스럽다

가령, “그 아주머니는 잔칫집만 가면 주접스럽게 뭘 싸가지고 온다.”처럼

음식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짓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편 옷차림이 주접스러워서 같이 못 다니겠다.”처럼,

볼품이 없고 어수선한 모습을 주접스럽다고 나타냅니다.

이 말에 더럽다는 뜻이 강조되어 추접스럽다란 말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경상도 지방에서 쓰고 있는 추접다라는 말은 표준말이 아닙니다.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주접 떠는 이들과

주접부리는 이들이 총선 끝나면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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