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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다양한 비 이름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0.05.03|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5월 첫 휴일 아침부터 빗소리가 들립니다.

비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높은 곳에서 찬 공기를 만나 식어서 엉기어 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입니다.

멋대가리 없는 설명입니다.

 

우리말에는 비를 이르는 여러 가지 낱말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계절에 따라 나눈 봄비, 가을비, 겨울비가 있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가랑비

바람 없이 조용히 내리는 보슬비

아주 가늘게 오는 이슬비

볕이 난 날 잠깐 뿌리는 여우비

빗발이 달구처럼 굵게 죽죽 쏟아지는 달구비

여름철에 내리는 잠비

가을에 내리는 떡비

모내기철에 내리는 모종비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목비

아직 우기가 있으나 한창 내리다가 잠깐 그친 웃비

굵직하고 거세게 퍼붓는 자드락비

땅바닥을 두들기듯 오는 날비

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내리는 먼지잼

따위가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 일대의 산불로 고생하신 군관민 여러분께서는 

'굵은 줄기가 세찬 바람을 타고 마치 채찍처럼 휘몰아치며 좍-- 쏟아져 내리는 비'

를 기다릴 겁니다. 바로 채찍비입니다.

 

휴일 하룻길 내내 자주 웃으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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