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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감격해하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0.07.01|조회수30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우리가 아는 법은 냉정하지만,

가끔 힘없는 약자를 대변하고 그 어려운 사정을 헤아려 주는 판결문이 화제에 오릅니다.

그럴 때마다 판결문에 적힌 감성적이고 따뜻한 표현들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곤 하는데,

이를 보도하는 신문기사에서는 으레 많은 사람들이 감격해하였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감격해하다와 같은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말 ‘-어하다는 형용사를 동사로 만들어 주는 구실을 합니.

가령 예쁘다’, ‘귀엽다’, ‘행복하다같은 말들은 모두 형용사인데,

여기에 ‘-어하다를 붙이면 예뻐하다’, ‘귀여워하다’, ‘행복해하다와 같이 모두 동사가 됩니다.

그런데 앞에서 예를 든 감격해하였다의 경우,

감격하다는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이기 때문에,

동사를 만들어 주는 ‘-어하다를 붙여 쓰지 않습니다.

감탄하다당황하다들과 같은 동사들도 마찬가지로

감탄해하다’, ‘당황해하다처럼 쓸 수 없는 말들입니다.

이 말들은 그냥 감격했다’, ‘감탄했다’, ‘당황했다처럼 쓰면 됩니다.

 

오늘은 더 예뻐 보이네요.”에 쓰인 ‘-네요

참 예쁘네.”, “고맙네.” 들처럼 감탄하는 뜻을 나타내거나 문장을 서술할 때 쓰는 종결어미 ‘-,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조사 가 합해진 말입니다.

그런데 이 ‘-네요‘-으네요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더러 보입니다.

예를 들어, “눈빛이 참 맑으네요.”, “목소리가 좋으네요.” 들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우리말에 ‘-으네라는 어미는 따로 없기 때문에,

이 말들은 눈빛이 참 맑네요.”, “목소리가 좋네요.”처럼 써야 합니다.

칭찬하는 말도 정확하고 바르게 써야 듣는 이를 더 기분 좋게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꽃에서 향기가 나듯,

말에서도 향기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곱고 아름다운 말을 골라서 쓰는 사람에게서도 향기가 나리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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