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장마전선이 물러나지 않아서 후텁지근합니다.
어제도 아침부터 덥더니 온종일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말에 '온종일'이 있습니다.
이름씨(명사)로 쓸 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동안"이라는 뜻이고,
어찌씨(부사)로 쓸 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라는 뜻입니다.
'온종일'은 '종일'에 "전부의, 모두의"라는 뜻의 관형사 '온'이 붙은 겁니다.
'온 세상', '온 국민', '온 집안'처럼 '온'을 띄어 쓰는 게 바르지만,
'온종일'은 한 낱말로 굳어져 사전에 올라 있으므로 붙여 쓰는 게 맞습니다.
'종일'을 강조하고자 '온'을 붙였지만,
이 '온'을 '왼'이나 '왠'으로 쓰면 안 됩니다.
'온종일'만 바르고, '왼종일'이나 '왠종일'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어제 오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외손자와 올망졸망 핀 고추꽃을 헤아리다가
열, 쇼ㅡ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까지 세고
100에 이르렀을 때 "온'을 가르쳤더니 그냥 '백'이라고 한다네요.
지금은 모두가 백으로 쓰지만, 본디 우리말로 '온'이라 한다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덥습니다.
온종일 땡볕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하면서 조금씩만 참고
온종일 견뎌봅시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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