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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단감과 야산의 어원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0.12.14|조회수318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일상어 가운데 낱말의 뜻을 오해하고 있는 사례가 꽤 많습니다.

그 하나, 돌팔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돌팔이의 뜻을, ‘과 관련지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멩이를 파는 엉터리 장수라고 지레 짐작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러나 이 말은 원래 남의 직업을 낮추는 말이 아닙니다.

돌팔이는 요즘처럼 상설 붙박이 가게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생겨났는데요.

그 시절의 장사꾼 가운데는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로 그런 사람을 돌팔이라고 불렀습니다.

요즘 말로 행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돌팔이은 돌멩이가 아니라 돌아다니다의 첫 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디 돌팔이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었음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이 말을 부정적으로 쓰다보니까,

요즘에 와서는 돌팔이란 말에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엉터리 사람이란 부정적인 뜻이 보태진 것입니다.

 

단감이란 말도 뜻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감이란 말이 달다’, ‘달콤하다는 뜻인 줄 알고 있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달기로 말하면 단감보다는 연시나 홍시가 훨씬 더하잖아요.

단감은 달다는 뜻이 아니라, ‘단단하다는 뜻입니다.

단감은 단단한 감이고, 그와는 달리 완전히 익어서 말랑말랑한 감은 연시라 하는데,

글자 그대로 연한 감이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사례를 한 가지만 더 들면,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야산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흔히 야산가 한자 들 야()’ 자에서 온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 몇몇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실려 있기도 하다),

사실은 우리말 야트막하다에서 첫 음절을 딴 것입니다.

그러니까 야트막한 산이 바로 야산인 것입니다.

 

단감야산은 서로 짜임새가 같은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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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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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령 | 작성시간 20.12.15 전혀 몰랐던 것인데 확실히 배웠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추운날씨에 강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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