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오후 조용한 골목길에 트럭에 참외를 실은 장삿군이 나타났습니다.
'성주 꿀참외'라고 목청을 높여서 나가보니 한 바구니에 5천 원 , 만 원이라고 하네요.
배포가 크신 앞집 아저씨가 "이거 통털어 얼마냐?"고 물으셨습니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세 바구니를 2만 원에 가져 가셨지요.^*^
사고자 하는 물건이 조금 남았을 때, '이거 통털어 얼마냐?'고 말을 합니다.
'통틀어'보다 '통털어'라고 많이 쓰는데
'통을 탈탈 털어서'의 준말이 '통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표준말은 엄연하게 '통틀어'입니다.
여기에서 '통'은 '온통'의 뜻이며, '틀다'는 어떤 것을 한 끈에 죽 엮어 맨다는 뜻입니다.
결국 '통틀어'는 '어떤 물건이나 사물을 있는 대로 모두 합해서'라는 뜻으로 써야 합니다.
다음 대선에 입후보하려는 이들이 '통틀어' 스무 명이 넘을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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