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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1.08.06|조회수335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엊그제 여당대표가 야당을 비판하면서 '불임정당'이라고 표현했다가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뜻이야 원래 당원이 아니었던 사람들을 받아들여 대선주자로 내세우는 걸

비아냥거리고 싶었을 텐데,

'불임'이란 말이 그런 처지에 있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한다고 비난받는 중입니다.

 

우리 익은말 중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다홍치마'는 녹의홍상(綠衣紅裳)을 입은 처녀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같은 값이면 좋은 물건을 선택한다는 뜻으로 알고 쓰지만

이 말의 원래 뜻은 '같은 값이면 과부나 유부녀가 아닌 처녀가 좋다'는

비뚤어진 성인지감수성이 빚어낸 말이어서 요즘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紅裳의 반대말인 靑裳은 '기생'을 가리키거나, 靑孀으로 '젊은 과부'로 씁니다.

 

워낙 말 많은 세상살이 중에서 말 조심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바뀐 뜻으로 사용하더라도 같은 값이면 더 곱고 아름다운 말을 선택해서 사용함이 좋을 듯합니다.

좋은 게 좋지 않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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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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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령 | 작성시간 21.08.06 " '다홍치마'는 녹의홍상(綠衣紅裳)을 입은 처녀를 가리킵니다."
    이 말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는 하고 또 해야 한다는 걸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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