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단된 한반도의 특수성 때문인지 좌익이나 좌빨이라고 하면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특히 사회주위자나 공산주의자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진 것이지요.
그러나 본디 좌/우익은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1792년 프랑스 국민의회에서
급진 개혁파인 자코뱅당이 의장석에서 볼 때 왼쪽에 자리를 잡고,
보수파인 지롱드당이 오른쪽에 자리를 잡은 데서
좌익과 우익이라는 말이 생겼답니다.
이로부터
자코뱅당의 정치성향인 급진적 체제개혁을 내세우는 과격한 정치성향을 좌익이라 했고
체제수호를 내세운 지롱드당 같은 보수 세력은 우익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근대를 거치면서 어느 국가든 정치성향을 보수(우익)와 진보(좌익)로 나눕니다.
좀더 세분해서 극우와 극좌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마치 조선조의 사색당파를 연상시키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들어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일반인들이 늘게 되면서
스스로를 '좌빨'이라는 말로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정한 정당원은 아니지만, 정치적 색깔은 그와 비슷하다며 동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급진적 개혁론자이면 '좌빨'이라 자칭하고, 상대를 '우빨'로 지칭했습니다.
여기서 '빨'은 대롱을 뜻하는 빨대로 봐도 되고,
화장빨, 운빨 처럼 중심 지표로 봐도 무방할 겁니다.
지인 중에는 말끝마다 스스로를 '좌빨'이라 일컫는 이도 있는데요.
불콰해지면 '빨갱이'라고 내뱉을 때도 있어서 조금 당혹스럽긴해요.
그렇지만 너는 좌빨이고 나는 우빨이니 우리는 함께 한다고 웃어 넘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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