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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잔치는 벌이는 것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6.08.23|조회수71 목록 댓글 0
큰 잔치를 벌일까요, 벌릴까요?
잔치를 벌이는 게 맞을까요, 벌리는 게 맞을까요? ^^*
오늘은 '벌이다'와 '벌리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물리적인 간격을 넓히는 것이면 '벌리다[벌:리다]'고,
그렇지 않으면 '벌이다[버:리다]'입니다.

곧, 입을 벌리고 하품하고, 앞뒤 간격을 벌리는 겁니다.
'벌이다'는 잔치를 벌이다, 일을 벌이다, 사업을 벌이다처럼
물리적인 간격을 넓힌다는 의미가 없을 때 씁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립니다'고 하면 틀리고,
'농촌진흥청에서 큰 잔치를 벌입니다'고 해야 합니다.

-우리말123 ^^*


[그러고 나서]

흔히 ‘그리고 나서’를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에 ‘나서’를 붙여 ‘그리고 나서’라고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고 나서’라고 써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의 ‘그러고’는 ‘그리하고’의 준말이고,

‘나서’는 보조동사 ‘나다’를 활용한 형태죠.

여기서 ‘나다’는 “일을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다”처럼 ‘-고 나다’의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냅니다.

‘저러고 나서’ ‘이러고 나서’의 경우는 어떨까요?

‘저러다’는 ‘저리하다’, ‘이러다’는 ‘이리하다’의 준말입니다.

둘 다 동사이므로 ‘-고 나다’가 붙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고’는 동사가 아니라 접속부사이므로

'그리고 나다’의 형태로 쓸 수 없습니다.

“써레질을 했다. 그리고 나서 모내기를 했다.”에서,

죽어도 ‘그리고’를 살려 쓰고 싶다면, 뒤에 오는 ‘나서’를 빼면 됩니다.

“써레질을 했다. 그리고 모내기를 했다.”로 쓰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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