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 리 말

축하할까요? 축하드릴까요?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3.07.03|조회수356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요즘 영주문협에 축하할 일이 참 많습니다.

지인 혼사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라고 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 중에 어느 게 올마른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를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이 축하드립니다라고 쓰면 안 되고 축하합니다라고 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존경하는 분에게는 존경한다고 하지 존경드린다고 하지 않지 않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 사전에도 존경하다만 올라 있고, 존경드리다는 오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맞춤법을 잘 모르니, 믿을 수 있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따와서 소개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축하하다'와 '축하드리다' 모두 쓸 수 있는 말로 봅니다.
축하드리다는 '축하 -드리다'로 '축하'에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드리다'가 붙은 파생어로 봅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는 '축하하다'에 합쇼할 자리에 쓰여,
현재 계속되는 동작이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종결 어미인 '-ㄴ니다'가 붙은 형태로 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드리다'를 표제어로 싣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다른 답변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드리다'의 문법 정보를 보면 '몇몇 명사 뒤에 붙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드리다'가 붙어 쓰이는 예가 많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에게 공손함을 표시하고자 할 때,

명사 뒤에 '드리다'를 붙여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을 흔히 듣게 됩니다.


그런데 <표준 화법> '특정한 때의 인사말-축하' 부분을 보면,
우리말에서 축하할 때의 말은 어떤 경우이든 '축하합니다'를 두루 쓰며,
이에 따라 '축하합니다'를 표준으로 정하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축하드립니다'처럼 '축하를 드리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말씀'은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다'처럼 쓸 수 있지만,
'감사'나 '축하'는 '드린다'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이므로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와 같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준 화법>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축하합니다'처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사전을 따르면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될 것 같고,
표준화법을 따르면 축하합니다로 써야 하고...

제 생각에는, 어디까지나 맞춤법을 잘 모르는 제 생각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도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령 | 작성시간 23.07.03 물론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모든 낱말의 정확한 뜻을 알고 새겨두지는 않을 겁니다.
    특히 동의어 같은 낱말은 의사를 전달할 때 뜻이 통한다면 사전이나 표준화 법에 조금은 어긋나도
    따지거나 지적할 수가 없으니까요.
    우리의 말글 습관이 굳어졌고 그게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버렸으니까요.

    날마다 올려주시는 우리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고맙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 하시길 합장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