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영주문협에 축하할 일이 참 많습니다.
지인 혼사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라고 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 중에 어느 게 올마른지 헷갈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를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이 축하드립니다라고 쓰면 안 되고 축하합니다라고 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존경하는 분에게는 존경한다고 하지 존경드린다고 하지 않지 않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 사전에도 존경하다만 올라 있고, 존경드리다는 오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맞춤법을 잘 모르니, 믿을 수 있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따와서 소개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축하하다'와 '축하드리다' 모두 쓸 수 있는 말로 봅니다.
축하드리다는 '축하 -드리다'로 '축하'에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인 '-드리다'가 붙은 파생어로 봅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는 '축하하다'에 합쇼할 자리에 쓰여,
현재 계속되는 동작이나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는 종결 어미인 '-ㄴ니다'가 붙은 형태로 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드리다'를 표제어로 싣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다른 답변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드리다'의 문법 정보를 보면 '몇몇 명사 뒤에 붙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드리다'가 붙어 쓰이는 예가 많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상대방에게 공손함을 표시하고자 할 때,
명사 뒤에 '드리다'를 붙여 '감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등'과 같이
표현하는 것을 흔히 듣게 됩니다.
그런데 <표준 화법> '특정한 때의 인사말-축하' 부분을 보면,
우리말에서 축하할 때의 말은 어떤 경우이든 '축하합니다'를 두루 쓰며,
이에 따라 '축하합니다'를 표준으로 정하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축하드립니다'처럼 '축하를 드리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말씀'은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다'처럼 쓸 수 있지만,
'감사'나 '축하'는 '드린다'는 말이 어법상 맞지 않는 불필요한 공대이므로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와 같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준 화법>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축하합니다'처럼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사전을 따르면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될 것 같고,
표준화법을 따르면 축하합니다로 써야 하고...
제 생각에는, 어디까지나 맞춤법을 잘 모르는 제 생각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축하드립니다'로 써도 도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