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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가르치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8.05.03|조회수68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는 몇 년 전 함께 일했던 퇴임 교장선생님과 전화를 했습니다.
퇴직하시고서 뒤 3년 가까이 지났으니 아직도 활발하게 자기일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아동문학의 날 기념 동시낭송대회를 합니다 ^^*
건강한 모습으로 활발히 움직이시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조쌀하신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 주시길 비손합니다.
(조쌀하다 :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

'가르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는 뜻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낱말은
밭을 갈고, 가축을 치는 데서 온 낱말입니다.
땅이나 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하는 것이니,
마음의 밭을 갈고 사람을 키우듯 정성스럽게 후배를 기르는 게 가르치는 겁니다.

얼마 전에 북돋우다와 헹가래가 농업에서 왔다는 말씀드렸죠?
이렇게 우리 삶에는 농업에서 온 게 많습니다.

우리가 정보화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고작 30년쯤 전부터입니다.
그전에는 산업화 사회였지만 이 또한 기껏 200년쯤 전입니다.
그전 수천 년, 수만 년은 농경사회였습니다.
그러니 우리 삶에 농업문화가 녹아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저같이 농대 나와서 농업을 하는 사람이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 또한 당연하며,
우리 문화의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인 우리말을 여기저기 알리려 힘쓰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박근칠, 김동억, 서효석, 김희자 교장선생님!
앞으로도 가끔 저희들에게 좋은 가르침 주실 거죠?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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