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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금도(禁度)를 넘지 말라는 말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09|조회수43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대국민 기자회견이 꽤 오랜 시간 생중계되었습니다.

정해진 격식에 따르지 않은 일문일답 형식이라 보기에 따라 아주 신선했습니다.

『대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이란 구호가 자신만만하게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여러 말씀 한 낱말이 제 귀에는 많이 거슬렸습니다.

바로 금도(禁度)를 넘지 말라늠 마리었네요.^*^

 

이 '금도'는 정치인과 이름있는 학자들만 쓰는 낱말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사전에 있는 풀이와 달리 잘못 쓰고 계신다는 것을 지적하려 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금도'를 찾아보면...

모두 다섯 가지 뜻이 나옵니다.

금도(金桃) 복숭아의 한 종류.

금도(金途) 돈줄.

금도(琴道) 거문고에 대한 이론과 연주법을 통틀어 이르는 말.

금도(禁盜) 도둑질하는 것을 금함.

금도(襟度)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

 

보시다시피 사전에는 이 다섯 가지 뜻밖에 없습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는 뜻의 '금도(禁度)'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금도'를 정치인이나 학자들이 쓰시려면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라는 뜻으로 써야 합니다.

큰일을 하시는 분일수록 남을 감싸주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하잖아요.

병사들은 장군의 장수다운 배포와 금도에 감격하였다,

경선과정에서 말과 행동 모두 금도를 보여줘야 한다,

법관의 자리에 오른 사람의 금도가 이정도인가?,

지도자로서 보여 줘야 할 금도이다

처럼 써야 하지 않을까요? 꼭 쓰시려면......

 

어쨌든 '금도'는 보여주거나 말거나 할 것이지, 넘거나 말거나 할 것은 아닙니다.

오늘 편지는 정치 이야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어제 들은 이야기를 보기로 들었을 뿐입니다.

오늘 편지도 금도(禁度)라는 낱말이 사전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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