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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얼굴 까매진 친구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11|조회수40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초여름 날씨가 참 좋죠?

어제 월례회에서 만난 친구들 얼굴이 지난 달보다 까매졌더라구요.^*^

규모의 차이는 잇어도 모두가 나름대로 텃밭을 가꾸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어차피 두 내외가 함께 하는 일이라서 틈틈이 하는 것이어도

나이가 나이인만큼 버겁기도 할 겁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일을 하다 보니 얼굴이 벌겋게 탑니다.

요즘 처럼 여러날 잡초 잡느라 계속 나가다 보면 벌겋던 얼굴이 꺼매질 수 밖에 없지요. ^^*

 

가맣다(밝고 엷게 검다), 거멓다(어둡고 엶게 검다), 까맣다(가맣다보다 센 느낌), 꺼멓다(거멓다보다 센 느낌)

모두 비슷한 뜻입니다.

문제는 이를 활용할 때

가매지다/가메지다, 거매지다/거메지다, 까매지다/까메지다, 꺼매지다/꺼메지다가

서로 헷갈린다는 겁니다. 어떤 게 바른지...

 

바른 표기는 모음조화 원칙에 따라 가매지다, 거메지다, 까매지다, 꺼메지다입니다.

모음조화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입니다.

곧, ㅏ, ㅗ같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ㅓ, ㅜ와 같은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을 일컫죠.

'까매지다'의 경우 '까'의 'ㅏ'를 뒤의 '매(ㅁ+ㅏ+ㅣ)'가 따라가 'ㅐ'가 되고,

'꺼메지다'는 '꺼'의 'ㅓ'를 따라 'ㅔ'가 됩니다.

 

어제 만난 친구들 얼굴이 모두 꺼매졌습니다.

그 친구들도 지난 몇 주 동안 텃밭에서 잡초와 씨름 깨나했겠지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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