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여름 날씨가 참 좋죠?
어제 월례회에서 만난 친구들 얼굴이 지난 달보다 까매졌더라구요.^*^
규모의 차이는 잇어도 모두가 나름대로 텃밭을 가꾸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어차피 두 내외가 함께 하는 일이라서 틈틈이 하는 것이어도
나이가 나이인만큼 버겁기도 할 겁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일을 하다 보니 얼굴이 벌겋게 탑니다.
요즘 처럼 여러날 잡초 잡느라 계속 나가다 보면 벌겋던 얼굴이 꺼매질 수 밖에 없지요. ^^*
가맣다(밝고 엷게 검다), 거멓다(어둡고 엶게 검다), 까맣다(가맣다보다 센 느낌), 꺼멓다(거멓다보다 센 느낌)
모두 비슷한 뜻입니다.
문제는 이를 활용할 때
가매지다/가메지다, 거매지다/거메지다, 까매지다/까메지다, 꺼매지다/꺼메지다가
서로 헷갈린다는 겁니다. 어떤 게 바른지...
바른 표기는 모음조화 원칙에 따라 가매지다, 거메지다, 까매지다, 꺼메지다입니다.
모음조화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입니다.
곧, ㅏ, ㅗ같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ㅓ, ㅜ와 같은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을 일컫죠.
'까매지다'의 경우 '까'의 'ㅏ'를 뒤의 '매(ㅁ+ㅏ+ㅣ)'가 따라가 'ㅐ'가 되고,
'꺼메지다'는 '꺼'의 'ㅓ'를 따라 'ㅔ'가 됩니다.
어제 만난 친구들 얼굴이 모두 꺼매졌습니다.
그 친구들도 지난 몇 주 동안 텃밭에서 잡초와 씨름 깨나했겠지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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