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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쫀쫀한 사람이 필요해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17|조회수41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6.3 지방선거가 끝난 지방정부에서 선출된 도지사 시장 군수들이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일에는 빈틈없는 손길이 필요하지요.

공공 시설물이라면 공기 타령, 예산 타령으로 설렁설렁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니

더 세밀하고 쫀쫀해야 할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쫀쫀하다’라는 말에 익숙하지만

대개 “소갈머리가 좁고, 인색하며 치사하다.”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그래서 방송이나 공식적인 글에서는 이 말을 표준말이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존존하다’의 센말로서 당당한 표준말입니다.

‘존존하다’는 “천을 짤 때, 곱고 올이 고르게 짜놓은 모양”을 뜻하는 말인데,

이 ‘존존하다’의 센말이 ‘쫀쫀하다’입니다.

그러니까 ‘쫀쫀하다’고 하면, “천이 빈틈없이 잘 짜진 것”을 나타냅니다.

그 때문에 한편으로 “소갈머리가 좁고 인색한 것”을 뜻하기도 하지요.

 

이제 이 말의 “행동이 세밀하고 빈틈이 없다.”는 본디 뜻을 살려 쓰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입시다.

건설업자들은 좀 더 쫀쫀하게 건물을 짓고, 기술자들은 더욱 쫀쫀하게 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중앙이든 지방이든 공공 살림을 맡은 이들은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쫀쫀하게 예산을 짜고 올바로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전체에서 쫀쫀한 사람이 더욱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난 월요일. 선비의 고장, 영주 시장 당선자는 인수위 출범식에서

임기동안 인사청탁만큼은 없애겠다며 패가망신시킨다 다짐하셨다는데, 좀 살벌하네요.

일벌백계라든지 엄벌 정도로도 충분할 텐데 선비 답지 않다는 생각을 살짝 했네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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