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월드컵 중계 때문에 텔레비전 시청이 즐겁다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들 활약이 정말 대단합니다.
멀티 골의 음바페, 홀란을 위시해서 축구의 신 메시는 한 경기에서 무려 세 골이나 넣더라구요.^*^
이제 내일이면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두번 째 격돌이 벌어집니다.
32강 진출이 가능성이 높다는데 어느 팀이든 이기면 확정이고 16강도 가능해집니다.
이 정도면 월드컵 16강이 우리나라에 주려고 따로 떼 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
우리말에 '떼어 놓은 당상 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틀림없이 진행될 것이란 뜻이죠.
'당상'은 조선시대의 높은 벼슬인데,
꼭 어떤 사람에게만 주려고 따로 떼어 놓은 자리라는 뜻이 '(따로)떼어 놓은 당상'입니다.
곧, '맡아 놓은 일, 확실한 일'이죠.
따라서, '떼어 놓은 당상'이나, '떼어 둔 당상'이라고 써야 합니다.
'따다'는
붙어 있는 것을 잡아떼다, 노름, 내기, 경기 따위에서 이겨 돈이나 상품 따위를 얻다,
봉한 것을 뜯다 따위의 뜻이 있습니다.
'떼다'는,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하다,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내다,
함께 있던 것을 홀로 남기다, 걸음을 옮기어 놓다 따위의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열매 따듯 나무에 걸린 당상 벼슬을 따거나,
고스톱 쳐서 벼슬을 따거나, 봉투 속에 든 벼슬을 꺼낸 게 아니니,
당연히 '따 논 당상'이 아니라,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써야 합니다.
월드컵은 우승컵이 하나 뿐입니다.
그럼에도 200개가 넘는 많은 국가들이 32강, 16강, 8강, 4강에 들려고 애를 씁니다.
양궁이나 태권도처럼 우리나라 선수에게 주려고 따로 떼어 둔 당상 자리 또 없을까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1.
까맣다-까마니/퍼렇다-퍼러니처럼 'ㅎ' 소리가 줄어져 나타나지 않는 용언은 형용사입니다.
따라서, '떼어 놓은 당상'을 '떼 논 당상'으로 쓰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2.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다'를 찾아보면 속담으로
'따 놓은 당상 =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나옵니다.
'따 놓은 당상'도 쓸 수 있다는 뜻인데, 그 까닭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