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새 빗줄기가 세차게 이어지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그제 영주시조문학회 월례회에서 좋은 시조 몇 편을 감상하고 합평을 했거든요.
선배 문우 작품 가운데 『매화꽃 만발』이란 제목이 보여 밑줄을 그어드렸습니다.
입에 익은 말이라 하시기에 만발과 만개에 대해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있음을 소개드렸지요.^*^
요즘 여기저기 여름꽃이 많이 핍니다.
이렇게 꽃이 활짝 핀 것을 두고 언론에서는 '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것처럼 '만발'은 일본에서 만든 한자임을 아셔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滿開'라고 쓰고 "[まんかい, 망가이]"라고 읽습니다.
우리가 굳이 이런 낱말을 쓸 까닭이 있을까요?
더군다나 국립국어원에서 '만개'를 '활짝 핌'으로 다듬은지 오래입니다.
'매화꽃 만개'보다는 '매화꽃 활짝'이 훨씬 멋지지 않나요?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했다.'보다는
'알록달록한 꽃이 활짝 피었다.'가 더 좋고요.^*^
마칠 때 쯤에는 선배 문우께서 제목을 고치겠다고 하셨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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