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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간이 큰 건지, 부은 건지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6.06.22|조회수38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대통령께서 꽤 오랜 외교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셨습니다.

G7 가입 운운할만큼 성과를 거두신 외교였으니 여당 대표의 월드클래스급이란 칭송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당 내 불협화음이 가리앉지 않고, 혹자는 '간이 크네, 감이 부었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간'은

탄수화물을 저장하고, 단백질이나 당의 대사를 조절하며, 해독 작용을 하는 우리 몸속에 있는 기관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삶에는 '간'을 넣은 말이 많습니다.

간이 작다, 간이 오그라들다, 간 떨어지다, 간에 기별도 안 가다, 간에 차지 않다,

간을 졸이다, 간이 콩알만 해지다, 간을 말리다, 간을 태우다 따위가 있습니다.

이런 뜻은 다 아시죠? ^^*

 

'간이 크다'고 하면 겁이 없고 매우 대담하다는 긍정적인 뜻입니다.

그러나 '간이 붓다'고 하면 지나치게 대담해서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르는 부정적인 뜻입니다.

 

'붓다'는 '낫다'처럼 ㅅ불규칙용언입니다.

감기가 나아 움직일만하다처럼 ㅅ이 탈락하여 쓰입니다.

 

참고로, '붇다'와 '붓다'의 다른 점은 아시죠?

'붓다'는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는 뜻이고,

'붇다'는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는 뜻입니다.

 

6.3 지방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듯한 여야 대표의 행동거지가

간의 상태로 입길에 오르고 있어서 드리는 우리말 편지입니다.

마음 상햇다고 밤참을 너무 많이 먹고 주무시면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붓고', 동시에 몸무게가 '붇습니다'.

자중하시고 건강에 유념하시길 비손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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