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3 지방선거를 먹칠하고 민주주의마저 나락으로 빠뜨린
부실한 선관위 성토 시위가 보름이 넘게 이어집니다.
월드컵 중계방송이나 보며 애국심을 가다듬으려는데
우리 대표 팀 경기력도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아 마음이 심란합니다.
시위대든 선수단이든 다들 잘해보고자 하는 일이었지만,
작은 불평 불만 그리고 오해가 쌓이면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쉬 진정되지도 않고,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이럴 때 사람이 '나라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 '나라지다'는 낱말이 있는데요.
"심신이 피곤하여 나른해지다."는 뜻으로
'사람이 그렇게 나라지면 안 된다.'처럼 씁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렇게 풀이가 되어 있지만,
"기운이 풀리어 제 몸을 바로 빳빳이 가지지 못하고 나른하여지다"는 뜻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딱 그렇거든요.
내일 안동병원에 가서 복용약도 타와야 하고 오후에는 텃밭 감자도 캐야 합니다.
25일에는 월드컵 3차전 응원도 해야하는데....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기운도 풀려서 걱정입니다. 잘 지나가야 할 텐데...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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