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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오지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8.06.22|조회수12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외손녀를 서울로 버내고 나니 왠지 좀 허전합니다.

이제 태어난지 겨우 1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이나 하는 짓이 여간 오진게 아니었거든요.

 

오늘은 남의 나라 말부터 먼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일본어는 한자를 두 가지로 읽습니다.

훈독과 음독이 그것인데요,

한자 "大'를 '다이'라고 음독(音讀)하기도하고,

'오-'라고 훈독(訓讀)하기도 합니다.

'大學'을 '다이가꾸'라고 음독으로 읽지만,

도시 이름 '大阪'는 '오-사카'라 읽습니다.

'오-'라는 말이 '큰'이라는 뜻입니다.

큰 맥주병을 '오-비(大甁)'라고 하며,

굵은 과일을 '오-다마(大球)'라고 합니다.

 

우리말에도 '오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의 것보다 크고 튼실하다'라는 뜻의 말입니다.

"오지게 걸렸다." "오지게 맞았다."처럼

'된통'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말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전에는 '오달지다'의 준말이라고 나와 있습니다만,글쎄요?

 '오달지다'가 '오지다'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좀 어렵네요!!

 '일찍 영글다'라는 뜻의 '올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도 '오달지다'의 준말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예전 학창 시절에는 'ㄹ 탈락 현상'이라고 배운 것도 같습니다만....

 

일요일입니다.

낮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은 참 선선하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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