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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안쓰럽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8.11.17|조회수96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지난 한주일은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탄 제거하느라 조금은 바빴습니다.

왜 이렇게 사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주말을 맞이하고, 

그동안 알게모르게 노력한  결과를 학부형 앞에 공개하는 마무리도 지켜보았습니다.

조금은 안쓰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안쓰럽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손아랫사람이나 약자의 딱한 형편이 마음에 언짢고 가엾다."는 뜻입니다.
흔히 안스럽다로 잘못 쓰기도 하지만,
안쓰럽다는 '안 스럽다'가 아닙니다.
'안쓰럽다' 자체가 하나의 낱말입니다.
복스럽다나 우스꽝스럽다처럼 어떤 낱말에 '-스럽다'가 붙은 게 아닙니다.
따라서 '안쓰럽다'고 쓰시는 게 바릅니다.

20일부터 경북 도학력실태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애들이 마음고생을 해야겠지요.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애들과 복습을 해야겠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주기/주년]

이번 주말에 고향, 선산에 다녀와야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거든요.
당신이 타고나신 복을 당신이 누리지 않으시고 자식들에게 다 주고 먼저 가신 아버지입니다.
참 깨끗하신 선비셨죠.
저만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니라 고향 마을 어르신들이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런 아버지의 자식으로,
아버지가 남겨주신 복을 저희들이 잘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주기'와 '주년'의 차이를 설명드릴게요.

'주기(周忌/週忌)'는,
"사람이 죽은 뒤 그 날짜가 해마다 돌아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내일이 바로 아버지의 십칠 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주년(周年/週年)'은,
"일 년을 단위로 돌아오는 돌을 세는 단위"입니다.
'동학 농민 운동 1백 주년, 결혼 오십 주년'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주기'는 죽은 사람의 제사에만 쓸 수 있는 낱말이므로,
'결혼 5주기'라는 말은 얼토당토않은 말이고,
'결혼 5주년'이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당연히 회사 창립 10주기가 아니라, 회사 창립 10주년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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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올 | 작성시간 08.11.17 새벽 일찌기 일어나셔서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말 공부를 올려주시는 선생님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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