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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고구마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8.12.20|조회수129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거리에 군고구마 장수가 나왔더군요.

근년에 들어서는 흔치않은 광경인데 옛날 생각이 납니다.

추운 겨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릇하게 구운 고구마를 사들고 와서

호호 불어가며 껍질을 벗겨 한입 베어물면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고구마'입니다.


50년대만 해도 쪼개서 심는 감자와 달리

순을 틔어서 심어야 하는 고구마는 그 방법이 어려워

흔히 재배하지 않았기에 매우 귀한 식물(食物)이었습니다.

6~70년대까지도 흔하진 않았습니다.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일본을 통해서입니다.

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고구마가 어떻게 일본에 전해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조선 선조시절인 1763년 조엄(趙儼 1719~1777)이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오면서 가져온 것입니다.

대마도에서 한 농부가 기근 때 고구마로 부모를 봉양했다고 해서

별칭으로 '코우코(孝行)'와 감자를 뜻하는 'ジャガイモ(쟈가이모)'의 '이모(イモ)'를 합쳐

'효행감자'라는 뜻으로 '코우코이모(孝行イモ)'라 불렀는데,

이 말이 고구마가 들어오면서 함께 전해져서 '고구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동학년 교사들 중에 고구마 농사를 지으신 분이 계셔서 가끔 얻어먹곤 합니다

학교 난롯불 위에 호일로 싸서 두면 아주 맛있게 익습니다

따끈한 군고구마를 나누어 먹는 따끈한 사랑이 넘쳐 나는 주말이기를 비손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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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올 | 작성시간 08.12.20 오늘 비도 오니 고구마를 쩌서 먹어야겠습니다. 가을에 김제평야 고구마 밭에 버려진 호박 고구마가 밭 전체 널려있어서 다섯푸대나 주워다 놓고 이웃도 나누어 주고 잘 먹고 있답니다. 아마 고구마 밭 주인말에 의하면 너무 울퉁불퉁 크고 못생겨서 상품가치가 없고 인건비 따지면 별거 없으시다고 버리신다했답니다. 그런데 못생겨도 맛은 일품이던데요~^^* 늘 감사드립니다. 어안 선생님 주말 행복하시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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