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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말

체념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8.12.31|조회수138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세상일이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죠?

"이- 세상 모든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이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요 며칠 아내는 아들 취직, 시어머니 생신 준비로 고심을 하더니 이제 체념을 한 눈치입니다.

서울에서 외손녀가 주말에는 냐려온다니 한결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지만 세상일이 열과 성으로 되는 게 아니라

요령도 있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이제사 깨달은 모양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체념'입니다.


체념... 좀 어두운 말이긴 합니다.

포기하고 희망의 끈을 놓는 것을 '체념'이라 하잖아요.

'체념'은 한자로 '諦念'이라 씁니다.

'諦'는 '살피다', '진리', '이치' 의 뜻을 가진 '살필 체'입니다.

따라서 '체념'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살피는 마음',

'진리를 생각하는 마음', '이치를 아는 마음' 정도가 됩니다.

'체념(諦念)'의 본 뜻은 '이치나 도리를 깨닫는 마음'입니다.

이치를 깨닫고 마음을 비운다는 이 말이

이치를 깨닫는 원인은 사라지고, 마음을 비우는 결과만 나타내는 말이 된 것입니다.

 

'諦'는 '울 제'이기도 합니다.

불교에서 '제념(諦念)'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욕심과 집착 등을 버리고 도(道)만을 생각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체념해야 할 일이 있나요?

행복한 인생을 위한다면 버릴 것 버리고 비울 것은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이 뒤죽박죽인 것 같아도 그 이치는 영원불멸입니다.
그저 마음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2008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꼭 안고 가야 할 것만 남기고 마음 비우는 하룻길 걸으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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