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는 가장 큰 도시(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을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살고 있더라도 고향말 즉 사투리를 얼마나 잊지 않고 사느냐에 따라
동질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도시'는 '都市'라 씁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는 뜻의 '都'와 저잣거리를 뜻하는 '市'가 만난 말이기에
뭔가 별다른 뜻이 없는 말 같지만요.
'都'는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몇 가지만 좀 알아볼게요.
우두머리라는 뜻이 있는데요,
목수의 우두머리를 도목수(都木手)라 합니다.
장인(匠人)의 우두머리를 '편수'라 하는데요, 이 편수의 우두머리를 도편수(都편수)라 합니다.
옛날 관직명에 '도원수(都元帥)'라는 말 들어 보셨죠?
감독 중에 우두머리를 '도독(都督)이라 합니다.
모개(묶음으로, 또는 판이나 용기에 담겨 있는 것 모두)라는 뜻도 있습니다.
소량을 덜어 파는 '소매(小賣)'와 상대되는 말을 '도매(都賣)'라 하죠.
'도합(都合)'이란 말도 있네요!!
'매우 큰'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대체'는 '大體'라 쓰는데요, 매우 큰 대체가 '도대체(都大體)'입니다.
통 모를 때가 있죠? 더욱 모를 때 쓰는 말이 '도통(都統)'입니다.
지난 KBS 뉴스 검색에 '사투리의 반격'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 중에 '탯말두레'라는 모임의 회원들이 사투리에 대한 차별과 왜곡은 서울말만 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5월 헌법소원을 냈고, 공개변론까지 진행됐다고 합니다.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812/20081214/1687072.html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 가면 제일 불편한 게 사투리라고 합니다.
억양이 보다 더 억센 경상도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표준어 어휘를 구사해도 억양은 어쩔 수가 없죠.
오늘 이야기는 '억양'입니다.
어느 말이건 고저장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표준어는 장단만 있을 뿐, 고저는 없죠?
'억양'은 한자로 '抑揚'이라 씁니다.
'抑'은 '억제(抑制)', '억압(抑壓)'이라는 말에서 보듯 '누르다'라는 뜻의 글자이고,
'揚'은 '게양(揭揚)'이나 '찬양(讚揚)'이라는 말에서 보듯 '올리다'라는 뜻의 글자입니다.
비행기를 뜨게하는 힘을 '양력(揚力)'이라 하잖아요?
따라서 '억양(抑揚)'이란 '누르거나 올리거나'
즉, '누르기도 하고, 올리기도 하다'라는 말입니다.
말 뿐 아니라 감정도 잘 조절하시어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