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 리 말

서머하다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09.04.01|조회수189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3월 마지막 주를 잘 보내고 계시나요?
요즘 저는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서머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미안하여 볼 낯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보다 더 미안할 때, 곧 매우 미안할 때는 '서머서머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서먹하다'는 낯이 설거나 친하지 아니하여 어색한 것이고,
'서머하다'는 미안하여 볼 낯이 없는 겁니다.

어제는 전국적으로 초등 4,5,6학년 아이들이 진단평가를 했습니다.

곳에 따라서는 체험학습을 간답시고 평가를 거부한 이들도 있다고 듣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든지간에 교사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알아보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뭐 그리 거창한 구호가 따라붙는 것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다행이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다 출석하여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별하게 뛰어난 아이는 없었으나

특별하게 부진한 아이는 눈에 띄더군요.

그 아이들에 대한 특별지도 계획은 세워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내광쓰광]

안녕하세요.

이런 말씀드리면 건방지다고 하시겠지만,
세월 참 빠르네요. ^^*
이렇게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내다 왔던 곳으로 돌아갈까 걱정입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땠어요?
연초에 세우셨던 일은 다 마치셨나요?

저는 누구와 거의 싸우지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누구와 싸우시고 서로 꽁하니 계신다면,
이 해가 가기 전에 먼저 전화라도 드려서 풀어보세요.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통 큰 사람이 되어봅시다. ^^*

우리말에 '내광쓰광'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만나도 모르는 체하며 냉정하게 대하는 모양."을 뜻하는 어찌씨(부사)입니다.
내광쓰광하며 껄끄럽게 지내기보다는 먼저 손을 내밀어 맘 편하게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싸웠다면,
상대방 잘못도 있겠지만, 내 잘못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서로 그렇게 생각하기에 싸우는 것이죠.
'쥐코조리' 되지 마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
(쥐코조리 : 마음이 좁아 옹졸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이름씨)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