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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화해의 기술

작성자최상호|작성시간20.11.21|조회수81 목록 댓글 0

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간 난 할머니는 그날부터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TV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정돈해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고,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는 화가 났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려고 그러는데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그동안의 화가 풀리면서 그만 따라서 웃고 말았습니다.


살다보면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가만히 따져보면 그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기에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올라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생활을 행복과 불행으로 가르는 중요한 행위가 바로 정치입니다

모든 정당이 국민을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실천방법을 두고 부딪히는 경우가 흔한데, 

근간이 될 타협을 찾아보기 어려워 하루하루가 불안해 지고 있습니다
노부부의 경우처럼 화해의 방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자존심을 잠시 굽히고, 먼저 미소 한 번 지으면 될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거기에서 화해는 시작되며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음에도

아직 서로가 고집만 부리는 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주말길 느긋하게 걸으며 화해의 방법을 고민하시되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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